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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evcon 2025 참여 후기 들어가며.최근 다음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나와 비슷한 고민으로 이미 고뇌하는 시간을 거쳤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내 길을 찾아가는 데에 있어 타인의 이야기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올해 유독 커리어 관련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기웃거리며 남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들어보며, 그 안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찾고자 노력했었다. 놀랍게도, 그 분들의 커리어나 인생이 무척 달랐을지언정,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흥미로웠던 주제들과 들었던 생각들.이번 Devcon 2025에는 크게 2가지 테마를 생각하며 참여했다. 커리어와 브랜딩. 커리어의 경우에는 우아한 형제들의 서준수님, 당근 마켓의 박용권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브랜딩 관련해서는 콜린님과 박상권님의 .. 2025. 11. 6.
Next.js AppRouter에서 페이지 이탈 컨펌 구현하기 들어가며.Next.js가 App Router를 도입하면서 많은 개발자가 기존 Pages Router와 달라진 라우팅 방식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버 컴포넌트(RSC)'와 'Concurrent Rendering'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그 중 제가 마주했던 것은 변경된 useRouter 훅으로 인한 문제였는데요, 예전 Pages Router에서는 next/router의 router.events를 사용해 비교적 간단히 페이지 이탈 시 컨펌(Confirm) 모달을 표시하는 로직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App Router에서는 next/router가 아닌 next/navigation의 useRouter를 쓰도록 했고, 그 결과 router.events를 사용할 수 없는.. 2025. 10. 31.
"내 동료는 AI입니다" 세미나 후기: AI, '제대로' 사용하는 법 [안내] 본 포스팅은 구름 9월 COMMIT 에서 진행된 '내 동료는 AI입니다: 코딩 위임 1년, 그 과정과 개발 조직의 변화' 세션의 내용을 듣고, 핵심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한 후기입니다. 들어가며.최근 개발자 커뮤니티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AI입니다. 많은 분들이 cursor, claude code, codex 등과 같은 도구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얼마나 그 결과물을 신뢰하시나요? AI가 짜준 코드를 의심 없이 그대로 쓰기보다, 내가 짠 코드의 '오타 수정'이나 조금 편한 ‘자동 완성’, '보일러플레이트 생성' 수준에서 활용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사실 저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채널톡 리드 웹 엔지니어 송동욱 님의 "내 동료는 AI입니다: 코딩 위임 1년, 그 과정과 개발 .. 2025. 9. 30.
단 한 줄의 코드로 툴팁 구현하기 들어가며.여느 때처럼 열심히 스프린트 속에서 개발을 하던 도중, 아이콘 버튼에 툴팁을 추가해야 하는 요구사항을 마주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문제를 마주했는데요, 바로 배포 날짜가 촉박하여 개발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핵심 기능 개발 건들이 아직 완료되지 못한 채 쌓여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사소한 기능이라고는 하지만, 툴팁을 개발하여 적용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우선순위가 높은 기능들을 개발해야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2가지였습니다. 배포 범위에서 일단 제외하고 나중에(언젠가) 개발해서 배포하기 vs 어떻게든 툴팁을 만들어 배포하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며 이것저것 알아보다, HTML의 기본 속성을 이용하여 단 한 줄의 코드만으로 간단하게 툴팁을 구현하.. 2025. 9. 29.
커맨드패턴으로 만들어보는 undo/redo 들어가며.figma나 canva 같은 화이트보드형 서비스에서 필수적인 undo, redo 기능이 있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간단할 것 같지만, 막상 구현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복잡한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 역시 eapy:canvas에서 undo, redo를 구현하면서 복잡해지는 코드로 인해 골치가 아팠던 경험이 있습니다. undo/redo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은 요구사항과 제약 조건 등 프로젝트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경우가 이렇겠지만), 저에겐 구현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은 것이 큰 제약 조건이었습니다. 최초 mvp 배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핵심 기능 개발에 열중해야 했기에 처음에는 간단하게 일종의 메멘토 패턴과 유사한 상태 스냅샷 저장 방식으로 구현하였습.. 2025. 8. 26.
끝나가는 '도구'의 시대: K-AI 서밋 2025가 던진 AI의 최종 진화, AGI 들어가며지난 3년간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몸담으며, 흔히 이야기하는 실리콘밸리와 우리나라의 기술적 격차를 여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격변의 AI 시대 속에서, 한국의 좌표와 그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미 개발자에게 큰 임팩트를 미치며 개발 환경을 변화시켰던 AI는 어디까지 발전할 것이며,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이 끊이지 않는 질문의 실마리를 찾고자 나는 K-AI 커뮤니티 서밋 2025로 향했다. 그리고 이 컨퍼런스는 내게 하나의 명확한 사실을 각인시켰다. AI는 더 이상 인간의 명령을 수행하는 '유능한 비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우리를 가르치고 새로운 사업의 물꼬를 트는 '지적 동업자'로 그 위상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특히 범용 인공지능(AGI)의 개념과 등장은, 대학교 .. 2025.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