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회고 recap
4분기를 회고하기에 앞서, 3분기 회고에서 무엇을 이야기 했었는지 되돌아보았다.
4분기 액션 아이템들
- 운동 외 다른 취미 만들기:
어쩌다 보니 레고를 시작하게 되었다. 소소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취미를 찾아봐야겠다. - 일과 생활의 분리:
퇴근 후 회사 업무나 슬랙 확인을 자제하였다. 확실히 피로감이 줄었고, 업무에 대한 집중력도 향상된 것 같다. - 글또 활동 잘 해보기:
현재까지 패스 없이 글 제출하기에 성공했고, 다른 활동도 1회 참여했다.
사실 4분기동안 위 액션 아이템을 잘 지키기 위해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중간에 확인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쩌면 액션 아이템 보다는 4분기를 임하는 마음가짐에 가까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4분기에는 이렇게 해야지’하고 생각했던 부분들이었고, 특별히 체크리스트를 두고 그 과정을 확인하지 않았음에도 모두 달성했다는 사실이 조금 신기했다. 전반적으로 3분기 보다는 좀 더 나은 4분기를 보냈던 것 같다.
했던 것
새로 런칭한 베타 버전 서비스의 여러 신규 기능을 개발했다. 그리고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코드적으로) 많은 부분을 변경했는데, canvas 기반의 react-konva 베이스의 코드를 일반 html 요소 기반인 react-flow 베이스로 전환하고, 일부 기능들에 socket 통신을 적용하는 등의 변경들이 있었다. 짧은 시간 내 많은 변경사항들을 처리해야 하는 다소 도전적인 경험이었지만, 무사히 마무리되어 다행이었고 나름 뿌듯함을 느꼈다. 또한, 점점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능이 많아지면서 코드 복잡도가 증가했으며.. 성능 문제도 발생해서 이를 해결하는 데에 신규 기능 개발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배웠던 것
여러 배웠던 것들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한 가지는 프로덕트 중심의 개발과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기 위한 개발자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대한 것이다. 개발자는 단순히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전달한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개발을 하는 게 아니다. 프로덕트의 성공(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것을 기여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해야 하고, 내가 하는 개발이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알려면 결국 기본적인 데이터 분석에 대해 알 필요가 있었다. 데이터 세팅 뿐 아니라 데이터 보는 방법, AB테스트 등 데이터 기반으로 프로덕트를 보는 법을 배웠던 것 같다.
아쉬웠던 것
짧은 기간 내 기능 구현에 몰두하다보니 성능을 챙기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 사용성에 꽤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성능 저하를 경험하고서야, 부랴부랴 성능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아무리 기능 구현이 우선이라지만, 서비스를 사용하는 실제 유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짧은 기간 대비 너무 구현해야 할 사항이 많았는데, 이를 조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고, 구현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계속할 것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고 싶은 건 TIL이다. 가끔은 정말 단순히 ‘이 날 무엇을 했는가’만 적은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배웠던 점이나 감정에 대한 기록 등을 적었던 것에 비해서는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아예 적지 않은 것 보다, 최소한 ‘무엇을 했는지’를 메모 형식으로라도 적어두는 것이 되돌아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를 꾸준히 유지하려 한다.
그리고 TIL 기록을 github의 private 레포지토리나 개인 노션 페이지 등으로 옮길 계획이다. 대부분의 내용이 회사 일과 관련된 부분들이라 편의상 회사 노션의 개인 페이지에 기록하고 있었는데, 공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데이터의 보존을 위해 옮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생각했다.
마무리
4분기 회고는 항상 연말 회고와 겹치다보니 자연스레 생략을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오롯이 4분기를 되돌아 볼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4분기 회고를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작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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